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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 심리학, 대상관계 이론, 자기 심리학심리학 2024. 3. 3. 04:45
좋은 하루입니다. 오늘은 정신 분석 이론의 네 가지 흐름인 자아 심리학, 대상관계 이론, 자기 심리학, 관계적 정신분석을 간략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자아 심리학
Freud 사후에 이루어진 주요한 진전은 자아 심리학의 발전입니다. 자아 심리학은 Freud가 말년에 중시했던 자아의 기능을 정교하게 설명하고 자아의 자율적 기능을 강조합니다. Freud는 말년에 성격의 삼원구조 이론을 제시하면서 불안과 갈등을 조절하는 성격의 중심 구조로서 자아를 중시했습니다.
자아 심리학은 자아를 원초아의 파생물로 보기보다는 그와 독립적으로 발달하는 것으로 보며 자아의 자율적 기능을 강조합니다. 고전적 정신분석은 자아가 원초아로부터 파생되는 것으로 가정하지만, 자아 심리학은 독립적인 자아 기능이 존재한다고 주장합니다. 또한 자아는 갈등과 무관한 다양한 기능을 한다고 주장합니다. 요컨대, 독립적으로 기능하는 자율적인 자아가 존재한다는 것이죠.
자아 심리학은 자아의 발달 과정과 치료적 접근에 중점을 두며, 자아의 기능 강화를 통해 심리적 갈등을 해결할 수 있다고 보고됩니다. 자아분석과 방어분석을 중심으로 한 정신분석 치료에서는 자아 기능의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자아 심리학의 대표적인 인물로는 Freud의 막내딸이자 방어기제를 상세히 밝힌 Anna Freud, 갈등과 무관한 자아의 기능을 연구한 Heinz Hartman과 Ernst Kris, 심리·사회적 발달 과정을 연구한 Erik Erickson이 있습니다.대상관계 이론
현대 정신분석의 중요한 발전 중 하나는 대상관계 이론의 형성이다. 대상관계 이론은 성격 구조가 초기 아동기에 형성되는 과정에 중점을 두며, 이는 Melanie Klein을 시작으로 Ronald Fairbair, Donald Winnicott, Otto Kernberg, Harry Guntrip과 같은 다수의 학자에 의해 발전되었다. 이 이론은 아동이 어머니와의 관계에서 경험하는 내적 경험과 갈등을 강조하며, 이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이전의 어린 유아에게 나타난다. 이러한 초기 갈등 경험은 자아 및 대상 표상의 형성뿐만 아니라 성인기의 대인관계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된다. 특히, 대상관계 이론은 고전적 정신분석으로는 충분히 다루지 못했던 자아 약화성 성격장애와 경계선 성격장애를 이해하고 치료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여기서 '대상'은 어머니를 비롯한 개인이 관계를 맺는 대상을 일컫는데, 이와 중요한 애정 대상과의 관계를 대상관계라고 한다. Melanie Klein은 어린 유아가 어머니에 대한 무의식적 환상을 조사하며 대상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배고픈 유아는 어머니의 젖가슴을 통한 충족과 좌절을 경험하고, 이를 통해 어머니를 좋은 젖가슴과 나쁜 젖가슴으로 구별한다. 좌절을 경험한 유아는 나쁜 젖가슴을 공격하는 상상을 하며 피해 의식을 갖게 된다. 그러나 성장하면 좋은 젖가슴과 나쁜 젖가슴이 동일함을 깨닫고 우울 자리로 이행한다. Klein은 이러한 초기 대상관계 경험이 이후의 대인관계와 사회생활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한다.
대상관계 이론가들은 아동의 엄마와의 분리와 개별화에 큰 관심을 갖는다. Winnicott에 따르면, 자신과 타인을 구별하지 못하는 유아는 자신이 세계의 중심임을 느끼다가 서서히 엄마와의 분리를 경험한다. 이 과정에서 유아는 분리불안을 겪고 곰 인형과 같은 전이 대상에 의존하여 불안을 달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엄마의 안아주는 행동이 중요하다. 심리치료에서도 치료자가 내담자를 보살피고 안아주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Winnicott은 '그만한 엄마' 개념을 제시하며, 이는 초기에는 아동의 욕구와 표현을 충족시키고 점진적으로 독립성을 부여하는 엄마의 양육을 의미한다. 엄마의 양육 방식은 아동이 진정한 자아와 거짓 자아를 발전시키는 데 중요하다. 진정한 자아는 강요받지 않고 자발적으로 경험되며, 이를 위해 엄마는 아동의 감정과 표현을 환영하고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엄마의 요구에 순응하며 거짓 자아를 형성할 경우, 아동은 자기의 진정한 감정을 표현하지 못할 수 있다.
Kern berg는 대상관계 이론과 추동 이론을 통합하여 자아 약화성 성격장애와 경계선 성격장애를 이해하고 치료하는 데 기여했다. 유아는 엄마를 좋은 엄마와 나쁜 엄마로 분리하여 표상화하며, 좋은 엄마의 표상은 긍정적인 감정을 유발하고 나쁜 엄마는 부정적인 감정을 유발한다. 하지만 성장하면서 이러한 분리된 표상을 통합하는 것이 중요하다. 경계선 성격장애 환자는 초기 발달 과정에서 이러한 통합을 이루지 못하고 성인이 되어도 강렬한 감정의 표현에 어려움을 겪는다. 자아 약화성 성격장애 환자도 엄마와 자아의 분리를 극복하지 못하고 이상적 자아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 Kernberg는 내담자의 전이에 초점을 맞추어 자아와 타인에 대한 왜곡된 인식과 관련된 감정을 집중적으로 다루는 전이-초점적 분석 방법을 제안했다.자기 심리학
Heinz Kohut이 소개한 자기 심리학은 자아(self)를 가장 중요한 심리적 구조로 간주한다. Kohut에 따르면, 자기애는 인간 발달 과정에서 정상적으로 나타나는데, 타인에 대한 애정에 우선한다. 유아는 부모와 상호작용하며 자기감정을 발달시키는데, 부모의 감정적 호응은 통합된 자아를 형성하는 데 중요하다. 대부분의 심리적 장애는 자아 구조의 결함으로 인해 발생하며, 이는 유아기에 충분한 부모의 감정적 호응을 받지 못한 것과 관련이 있다.
유아는 부모의 애정과 보살핌을 받는 정상적 발달 과정에서 건강한 자아를 형성한다. Kohut은 건강한 자아감의 발달을 위해 자기 대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자기 대상은 자아의 일부로 여기는 타인을 말하는데, 아이에게는 부모가 중요한 자기 대상이 된다. 부모는 아이의 욕구와 표현을 수용하고 공감함으로써 아이가 건강한 자아를 발달시키도록 돕는다.
부모의 공감 부족은 모든 정신병리의 근원이다. 적절한 자기대상의 부재는 무관심하고 활기 없는 우울을 유발한다. 또한 건강한 자아대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전능감의 환상으로부터 점진적으로 벗어나야 한다. 이러한 점에서 적절한 좌절 경험은 건강한 자아를 발달시키는 데 필수적이다. 그러나 부모의 공감이 부족한 상태에서 과도한 좌절 경험은 병적인 자아대로 이어질 수 있다.
Kohut은 특히 자기애성 성격장애와 경계선 성격장애의 치료에 관심을 갖고 있다. 그는 이러한 두 성격장애를 부모의 공감 부족에서 비롯된 '자아 결핍'으로 보았다. 따라서 치료에서 중요한 것은 내담자의 상처받은 자아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것이다. 내담자는 치료자와의 관계에서 자아애적 상처를 표현하며, 치료자는 이러한 상처를 공감하여 치유할 수 있다.'심리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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