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심리학에서 정신병리 이론과 치료 목표

안녕하세요? 오늘은 정신 분석심리학에서의 신경증, 우울증, 신경쇠약증을 어떻게 다루고 해석하는지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또한 분석 심리학에서의 치료에 대해서 간략하게 살펴보고, 치료 목표에 대해서도 공유하고자 합니다. 

정신병리 이론

Jung은 정신병리 현상을 건강한 사람이 지니는 심리적 속성의 연장선상으로 이해하고자 했습니다. 분석심리학에서는 정상과 이상, 건강과 장애에 대해 절대적인 구분을 하지 않으며, 증상을 확인하고 기술하고 이름을 붙이는 일을 중요시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분석심리학에서는 정신병리 이론보다는 환자 개개인에 대한 이해를 중시하며 '병적이라고 부르는 현상'에 대한 심리학적 설명을 중요시합니다.

분석심리학에 따르면, 개인이 병적인 현상을 나타내는 이유는 자신의 무의식에 대해 무지하기 때문입니다. 자신에게 표출되어 올라오는 무의식의 의미를 깨닫지 못하거나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은 마음의 병을 얻게 됩니다.

1) 신경증 : 신경증은 아직 발견하지 못한 마음의 고통으로, 그 증상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신경증은 미래 지향적인 의미를 지니며, 이를 발견하여 깨닫는 것이 신경증 치료의 핵심입니다. 의식의 중심에 있는 자아가 자기로부터 멀어질수록 신경증 증상은 심해질 수 있습니다. 

2）우울증 : 우울증은 개인의 자아의식이 지나치게 외적 인격, 즉 페르소나와 동일시되어 내적 인격을 도외시하거나 외면할 때 생깁니다. Jung은 우울증 증상이 의식에서 자아를 실현하는 일에 관심을 가져야 할 시기인 것으로 보았습니다.

3) 신경쇠약증 : 내향적 태도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경우에 생기게 됩니다. 내향적 태도에 지나치게 집착하면, 자신의 의식에만 사로잡혀서 객체 지향적 태도를 억압하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겉으로 드러나는 의식의 태도는 내면을 향하고 있지만 무의식의 관심은 점차적으로 객관적인 대상을 향하게 되며, 객체에 대한 강력한 환상이 형성됩니다. 신경쇠약증은 이러한 환상과 의식적 태도의 모순과 갈등으로 점차 지쳐가는 과정에서 발생합니다.

노년기에 접어들면서 사람들은 자신의 무의식 세계에 더 깊은 관심을 갖게 됩니다. Jung은 노년기를 삶을 반성하고 지혜를 키우는 시기로 여겼으며, 나이가 많아질수록 삶의 경험을 통해 삶의 의미를 이끌어내는 데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고 믿었습니다. 인간의 심리적 발달은 노년기에도 계속되며, 나이에 상관없이 지속된다는 것이 Jung의 관점이었습니다.

그러나, 조현병의 발생에는 어느 정도의 생물학적인 요인도 존재할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 Jung의 입장이었습니다. 그는 단정적으로 조현병이 오로지 심리적 원인에 의해서만 발생한다고 주장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조현병이 뇌의 기능 장애나 여러 신체적 요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지적하면서, 그것이 설명해야 할 것은 단순히 장애의 원인이 아니라 증상의 의미라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따라서 Jung에게 중요한 것은 장애의 발생 원인이나 기제가 아니라 그러한 상태가 환자에게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이해하는 것이었습니다.

분석심리학에서 정신병리 이론과 치료 목표

치료의 목표와 원리

분석적 심리치료의 궁극적 목표는 개성화와 성격의 통합이다. 그러나 구체적인 치료 목표는 개인의 발달단계와 특수한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어느 내담자라 하더라도 치료의 목표가 미리 이론적으로 정해지는 것은 아니며, 내담자의 경험 그리고 그의 성격과 삶의 의지에 따라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인생의 전반기를 살아가는 내담자의 치료는 현실 적응을 위한 구체적 목표를 성취하는 데 초점이 모아지는 반 면, 인생의 후반기를 살아가는 내담자의 치료 목표는 자기의 실현에 초점이 모입니다. 

 

인생의 오전을 살아가는 젊은 내담자의 경우에는 직업에 적응하고 가정을 돌보는 정 상적인 적용적 삶을 위해서 자아를 강화하는 일에 주력하는 반면, 인생의 오후를 살 아가는 중년기 이후의 내담자에게는 개인적인 삶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도록 자신의 내면적인 존재를 경험하도록 하는 데 주력합니다. 
Jung에 따르면, 삶의 궁극적 목표는 개성화입니다. 개성화는 무의식과 의식의 통합을 통해서 자기를 충분히 실현하게 하는 것이다. 또한 삶의 과정에서 분화되고 분열된 마음을 일관성 있고 조화롭게 발전시키는 일이다. 심리치료의 목적은 분화 과정 상실한 전체성을 회복하는 것이다. Jung에 의하면 심리치료의 목표는 정신 종합입니다. 

 

분석적 심리치료에서 치료자와 내담자의 관계는 인간적인 대화로 이루어지며 각 내담자는 개별적으로 이해됩니다. 치료자와 내담자는 의식적 또는 무의식적 수준에서 서로 연결됩니다. 치료자는 꿈 분석, 전이 분석, 적극적 상상 등과 같은 다양한 방법을 통해서 내담자의 무의식을 탐색합니다. 치료자는 꿈을 통해 표현하는 내담자의 언어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꿈 분석에서는 꿈의 맥락을 파악하여 꿈을 해석하고 내담자가 그러한 해석을 삶에 적용하도록 합니다. 장기 치료의 경우에 내담자는 치료에서 해석된 꿈의 의미를 이해함으로써 인생의 크고 작은 선택에 반영하면서 개인화 과정으로 나아가게 됩니다. 전이도 내담자의 무의식이 드러나는 중요한 현상입니다. 전이 분석의 경우, 처음에는 개인 무의식으로부터의 투사를 다루고 그 후에 집단 무의식의 투사를 다룹니다. 아울러 치료자는 내담자가 적극적 상상을 통해 심상 활동을 활성화함으로써 무의식을 탐색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