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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통과 불안한 인간의 문제와 심리치료 그리고 상담
    심리학 2024. 3. 1. 18:21

     

    모든 사람은 안락하고 행복한 삶을 추구하며 고통과 불행을 피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우리의 삶은 쉽지 않습니다. 안락함과 행복으로 가득한 삶을 영원히 유지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과제입니다. 인간의 삶에는 불행과 고통이 필연적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고통과 불행이라는 인간의 문제

    어린 시절에 받은 학대나 차별, 가정 내 갈등과 불화, 형제간의 경쟁과 갈등, 학업 실패, 친구들로부터의 괴롭힘, 질병이나 상처, 연인 간의 상처와 이별, 직장에서의 어려움, 경제적인 어려움 등 다양한 부정적인 사건들이 우리의 삶을 어렵게 만듭니다.

    이러한 어려움은 누구에게나 다 다르게 발생하며, 대부분의 사람은 어느 정도의 고통과 불행을 경험하게 됩니다. 일부는 이를 극복하고 성장할 수 있지만, 다른 사람들은 심리적인 고통을 겪거나 부적응적인 행동을 보일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은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어려움을 나누며 조언을 구하고, 종교나 전문가의 도움을 찾기도 합니다. 그러나 때로는 주변 사람들의 도움만으로는 해결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심리치료와 상담은 이러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전문적인 지원을 제공합니다. 현대 사회에서는 심리적 문제를 겪는 사람들이 많으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심리치료와 상담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심리치료와 상담은 개인이 스스로 해결하기 어려운 심리적 문제를 전문적으로 도와주는 활동입니다. 현대 사회에서는 심리적 문제나 장애로 인해 개인적인 고통뿐만 아니라 대인관계나 직업적 적응에도 많은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특히 현대 사회에서는 개인주의적인 경향과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심리적인 고독과 갈등을 경험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회적 변화 속에서, 심리치료와 상담은 심리적인 문제와 장애를 지닌 사람들을 돕기 위해 20세기에 새롭게 탄생한 전문 분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인간의 고통과 불안, 심리치료와 상담
    인간의 고통과 불안, 심리치료와 상담

    심리치료의 마음 치유와 성장을 위한 전문 활동

    심리치료의 정의
    심리치료는 개인이 자체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심리적 문제나 장애를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활동입니다. 이러한 심리치료는 다양한 정의가 있으며, 몇 가지 주요한 정의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Corsini (2002)에 의해 편집된 『심리학 백과사전』에 따르면, 심리치료는 성격 이론을 기반으로 하여 사고, 감정, 행동의 원하는 변화를 이루기 위한 체계적인 방법으로 정의됩니다. 또한 Wolberg(1977)은 심리치료를 증상을 해소하고 수정하며 경감시키고, 장애적인 행동을 조절하며 긍정적인 성격 발달을 촉진하기 위해 훈련받은 전문가가 환자와 전문적인 관계를 형성하여 정신적 문제를 심리학적 방법으로 치료하는 것으로 정의합니다.


    심리치료에 관한 많은 저술을 한 임상심리학자 Garfield(1995)는 심리치료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심리치료는 두 사람(두 사람 이상이 될 수도 있지만) 사이의 상호작용으로 이루어집니다. 그중 한 명인 환자 또는 내담자는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치료를 받고자 합니다. 나머지 한 사람은 필요한 치료적 도움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전문적인 훈련을 받고 필요한 자원을 가지고 있는 치료자입니다. 이러한 두 사람 사이의 상호작용은 제스처, 동작, 표정, 감정표현을 통해 이루어지지만, 주로 언어를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따라서 치료자와 내담자 간의 언어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치료자가 내담자에게 어려움을 극복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심리치료입니다." (Garfield, 1995, p. 9)

     

    심리치료에 대한 국가적 지원체계가 가장 잘 이루어진 독일에서는 심리치료에 대해서 매우 엄격한 정의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Senf와 Broad(1996)는 다양한 심리치료 학파를 만족시킬 수 있는 단일한 정의를 내리기는 어렵지만 심리치료에는 다음과 같은 공통점이 있다고 지적하였습니다(윤순임, 1999, 재인용). 심리치료는 "공적인 국가 보건 제도의 규칙과 범위 내에서, 학문적인 기초가 있고 경험적으로 검증된 병리 이론과 치료 이론에 근거해서 효과적인 절차와 방법을 사용하여 신뢰성 있는 진단이 내려진 후 공식화된 치료 목표하에 공인된 자격을 갖춘 전문적인 심리치료자에 의해 실시되며, 윤리적인 규범과 규칙에 따라 심인성 질병과 장애를 지닌 환자를 치료하는 활동"이라고 정의됩니다. 이러한 정의는 건전한 사회를 위해서 학문적, 법적인 규제 아래 인격적인 관계 속에서 윤리적인 규범을 지키며 이루어지고 있는 심리치료의 측면을 강조한 정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심리치료와 상담

    상담(counseling)은 심리치료와 매우 유사한 활동으로서 우리나라에서는 심리치료와 상담이라는 용어가 혼용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심리치료는 병원과 같은 임상 장면에서 비교적 심각한 심리적 문제, 즉 심리 장애나 정신질환을 지닌 사람을 치료하는 활동을 지칭하는 반면, 상담은 학교나 기업과 같은 비임상 장면에서 비교적 심각성이 경미한 심리적 문제나 적응 과제를 돕는 활동을 지칭합니다.
    최근에 우리나라에서는 상담이라는 용어가 다양한 영역의 도움을 제공하는 서비스 활동에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예컨대, 교육상담, 진로상담, 직업상담뿐만 아니라 법률상담, 재무상담, 부동산상담 등과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 상담이라는 용어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서로 만나 대화를 통해 의논한다는 사전적 의미를 지닌 상담(아픔)은 도움을 주고받는 모든 일상적 대화를 지칭하는 데 사용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상담 활동과 구별하여, 심리적 문제나 장애를 극복하도록 돕는 전문적인 상담 활동은 "심리상담(psychological counseling)"이라고 지칭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임상심리학자와 정신과 의사들이 하는 상담 활동을 심리치료라고 칭하고 상담심리학자들이 하는 치료적 활동은 심리상담이라고 칭해왔습니다. 최근에는 상당수의 임상심리학자와 정신과 의사들이 임상 장면에서 자신이 하는 치료적 활동을 심리상담이라고 지칭할 뿐만 아니라 상담심리학자 역시 자신의 활동을 심리치료라고 부르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요컨대, 심리치료와 심리상담의 구분이 모호해지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인간의 심리적 고통과 불행을 완화하고 나아가서 심리적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전문적 활동을 모두 심리치료 또는 심리상담이라고 지정하고자 합니다. 특히 국가 기관이나 공신력 있는 단체로부터 전문적 교육과 훈련을 받고 규정된 심사 과정을 통해서 전문가가 지녀야 할 능력을 인정받은 사람이 심리적 문제나 장애를 지닌 사람을 돕는 전문적 활동의 경우에는 심리치료와 심리상담이라는 용어를 구별 없이 호환적으로 사용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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