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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리치료 이론과 평가기준, 상담의 과거
    심리학 2024. 3. 2. 00:45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심리치료에 대해서 배경이 되는 이론과 평가 기준에 대해서 이야기를 드리고, 상담의 과거 역사에 대해서 간략하게 소개하려고 합니다.

    심리치료 이론의 의미와 필요성

    심리치료 이론은 내담자와 합의한 치료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치료자가 내담자를 끌어나가는 과정에서 필요한 지침서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 치료자는 매번의 면담 시간에서 어떤 주제를 다루고 어떤 방식으로 대화를 진행할지 결정해야 합니다. 이러한 결정은 심리치료 이론에 근거하여 이루어집니다.

     

    심리치료는 치료자와 내담자가 함께하는 여정이며, 이 여정은 새로운 경험과 변화무쌍한 사건들로 가득합니다. 심리치료자는 내담자의 문제를 해결하고 심리적 성숙을 이루도록 안내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이때, 심리치료 이론은 심리치료자가 내담자를 안내하는 지침서로 작용합니다.

    따라서, 심리치료 이론은 내담자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치료자가 취하는 다양한 접근 방법과 기술에 대한 이론적인 근거를 제공하여 내담자의 치료를 효과적으로 끌어 나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심리치료 이론과 상담의 과거
    심리치료 이론과 상담의 과거

    평가 기준

    치료자는 심리치료 과정에서 크게 두 가지의 주요 질문에 직면합니다. 첫째, 내담자의 문제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둘째, 내담자의 문제를 어떻게 치료할 것인가?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변과 방향을 제시하는 근거가 바로 심리치료 이론입니다. 현재 세계적으로 약 400개의 심리치료 이론이 존재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이론들은 기본가정, 철학적 배경, 인간의 성격과 정신병리를 설명하는 이론, 치료의 원리와 구체적인 방법에 있어서 각기 다릅니다. 또한, 각각의 치료법은 장단점과 효과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대상과 문제 유형이 다릅니다.

    치료자는 어떤 심리치료 이론을 기반으로 치료를 진행할지를 선택해야 합니다. 이 선택 과정에는 우연과 필연의 요소가 개입될 수 있습니다. 치료자는 교육받는 과정에서 교육자나 슈퍼바이저의 영향을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성격과 신념 체계에 따라 특정한 치료 이론에 호감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때로는 치료자의 교육 배경, 직업 분야, 취업환경 등이 특정한 치료 이론을 선택하도록 유도할 수도 있습니다.

    심리치료자가 되고자 하는 사람은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 이론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부 치료자들은 특정한 이론에 엄격하게 고수하는 반면, 다른 이들은 여러 심리치료 이론을 조합하거나 통합하여 치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다양한 심리치료 이론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국, 심리치료는 험난한 여정이며, 출중한 선배 치료자들의 경험과 통찰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1) 심리치료 이론의 평가 기준
    현재 전 세계적으로 약 400가지가 넘는 심리치료법이 존재하며, 각각의 치료법은 다양한 이론적 체계와 기법, 대상에 따라 서로 다른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본 책에서는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12가지 심리치료 이론을 소개하고 있으며, 이들은 아래와 같은 관점에서 장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째로, 좋은 심리치료 이론은 내담자의 문제와 치료 원리를 체계적으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는 인간의 심리 구조와 발달, 심리적 문제의 발생과 유지 과정, 그리고 실제 치료 기법에 대한 이론적 설명이 명확하게 제시되어야 함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이론들을 대이론이라고 하며, 다양한 심리적 문제를 다룰 수 있는 포괄적인 이론적 체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둘째로, 좋은 이론은 가능한 한 적은 수의 명확한 개념으로 내담자의 문제를 설명해야 합니다. 복잡하고 모호한 개념보다는 소수의 명확한 개념을 사용하여 현상을 설명하는 것이 우수한 이론으로 평가됩니다. 또한, 소수의 개념으로 다양한 현상을 설명하는 이론이 경제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셋째로, 좋은 심리치료 이론은 과학적인 연구 결과에 근거하여야 합니다. 이는 주장이 경험적 세계에서 확인할 수 있고, 실제적인 자료에 의해 검증될 수 있어야 함을 의미합니다. 이를 통해 추상적인 주장이 아닌 실제적인 경험에 기반한 주장이 이론에 반영되어야 합니다.

    넷째로, 특정 이론의 유용성은 치료 효과에 있습니다. 따라서, 실제 치료 효과와 재발 방지 효과가 잘 입증된 치료 이론이 좋은 이론으로 평가됩니다.

    마지막으로, 좋은 심리치료는 최소한의 노력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경제적인 치료여야 합니다. 이는 내담자의 입장과 치료자의 관점에서 모두 고려되어야 하며, 특정한 치료 방법이 효과적이면서도 비용 효율적인지를 고려해야 합니다.

    심리치료와 상담의 과거

    심리치료의 역사는 짧지만, 그 과거는 깊이 있고 다양합니다. 인간이 심리적인 고통과 불행에 관해 관심을 가지기 위해 시작한 것은 매우 오랜 옛날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서구뿐만 아니라 동양을 포함한 모든 문화권에서 인간의 심리적 문제와 장애에 대한 이해와 치료를 위한 다양한 체계와 방법이 존재했습니다. 고대의 원시사회에서는 정신적인 문제를 초자연적인 현상으로 이해하여 귀신이 씐 것이라고 믿었고, 이를 귀신을 쫓거나 종교적인 의식을 통해 치료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기원전 4세기 무렵에는 그리스의 히포크라테스가 정신적인 문제를 의학적인 측면에서 다루었습니다. 히포크라테스는 정신적인 문제를 종교나 미신과 분리하여 의학적인 문제로 간주하며, 이를 위해 주술적인 방법보다는 식이요법, 심리적 안정, 성행위의 자제 등과 같은 방법을 제안했습니다.

    중세 시대에는 서구가 맹목적인 기독교 신앙에 지배되었고, 이 시기에는 정신적인 문제를 가진 사람들도 수난을 겪었습니다. 중세에는 고대 그리스•로마의 의학적인 관점이 억압되고 고대의 귀신론으로 역행했습니다. 인간의 삶은 영적인 전쟁으로 간주하였으며, 정신적인 문제를 가진 사람들은 마귀나 사탄에게 사로잡힌 것으로 여겨져 종교재판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18세기부터는 중세의 귀신론에 근거한 비인간적인 처우를 받던 정신병자에게 인도주의적인 치료를 제공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기 위해 시작했습니다. 프랑스의 의사 필리프 피넬은 정신병자에게 새로운 인도주의적인 대우를 제안했습니다. 그는 정신병자의 쇠사슬을 제거하고, 어두운 감방을 개선하여 햇살이 들어오는 환경을 조성했습니다. 영국의 윌리엄 투크와 미국의 도로시아 딕스도 정신병자를 인도적으로 대우하고 치료하는 방안을 제시하여 많은 호응을 얻었습니다.

    이처럼 근대에 들어서면서 정신적인 문제를 질병으로 보고 인도주의적인 치료를 제공해야 한다는 시각이 점차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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