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치료 개요, 자기분화와 삼각관계

안녕하세요! 오늘은 가족치료의 개요와 주요 개념인 자기 개념 그리고 삼각관계에 대해서 설명하고자 합니다. 가족 전체의 역동을 볼 수 있는 심리학 이론이니 읽어보시면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가족치료 개요

가족치료는 대부분의 심리치료 이론이 개인에 초점을 맞추는 것과는 다르게, 가족 구성원 간의 상호작용과 가족 시스템의 역학을 중요시하는 치료 방법입니다. 개인의 심리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종종 해당 개인이 속한 가족 시스템을 이해하고 변화시키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가족치료는 개인의 문제를 개인이 속한 가족 시스템의 변화를 통해 해결하려는 것입니다. 이 이론은 가족 구성원들 간의 상호작용, 소통 방식, 그리고 가족 구조를 중점적으로 다룹니다. 개인의 심리적 문제는 종종 가족 구성원 간의 관계에서 비롯된 것으로 여겨지며, 따라서 가족 구성원들 간의 관계와 상호작용을 변화시킴으로써 개인의 치료를 추구합니다. 가족치료는 개인을 독립적인 존재로 보는 개인 중심적 관점과는 달리, 가족 시스템을 하나의 상호작용 체계로 이해하고 개입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가족치료는 종종 가족 체계치료나 체계치료라고도 불립니다.

가족치료는 가족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다양한 형태로 발전해 왔습니다. 특히 1930년대 이후 인간 발달에 대한 연구가 확대되면서 부모와 가족의 영향력이 강조되었고, 이혼과 같은 가족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었습니다. 1950년대 후반 이후에는 개인의 심리적 문제가 가족 구성원 간의 관계와 밀접히 연관되어 있다는 인식이 높아지면서 가족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치료 방법이 부상했습니다. 특히 조현병 환자의 가족을 대상으로 한 가족치료가 주목받았으며, 가족의 상호작용과 질병 간의 관계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졌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기존의 심리치료 방법을 가족치료에 적용하는 노력과 함께, 가족 특유의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가족치료 방법이 탄생하였습니다.

가족치료의 발전에 영향을 미친 것은 캘리포니아의 Palo Alto Group이라는 조직에서 시행된 정신질환자 가족 간의 연구였습니다. 이 연구를 통해 개인의 정신적인 문제가 가족 역동과 관련이 깊다는 사실이 명확하게 드러났습니다. 병적인 가족은 의사소통 시 비밀스러운 메시지와 모순되는 양방향 메시지를 사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가족은 평형 상태를 유지하려는 경향이 있어서 한 구성원의 문제가 호전되더라도 다른 구성원에게 새로운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가족 전체가 치료의 대상이 되어야 함이 강조되었습니다. Palo Alto Group에 참여한 가족치료 전문가들을 "팔로알토 그룹"이라고 합니다.

오늘날, 가족 관계는 정신 건강에 있어서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가족이 건강할수록 개인 구성원도 건강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가족치료는 가족 구성원 간의 상호작용에 개입하여 가족을 건강하게 변화시킴으로써 개인의 정신건강을 증진하고자 합니다. 현대 사회에서는 개인 중심주의와 가족 해체 현상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데, 이에 따라 가족치료는 더욱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현대의 심리치료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가족치료는 매우 인기가 높은 치료 방법의 하나입니다. 이에 따라, 이 글에서는 가족치료의 발전과 현재 가장 널리 사용되는 주요한 가족치료 이론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가족체계이론은 조현병 환자의 가족을 면밀히 관찰하면서, 가족 구성원 간의 강한 정서적 연결로 인해 개인의 독립성이 제한되는 현상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발견을 토대로 가족체계이론은 자기 분화, 가족 정서 체계, 삼각관계, 가족 두식구 과정, 다세대 전승 과정, 정서적 결핍 형태 등의 개념체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가족치료 개요, 자기분화와 삼각관계

1) 자기분화

자기 분화는 가족체계이론의 핵심 개념으로, 개인이 가족 구성원들로부터 심리적으로 독립된 정도를 의미합니다. 이론에 따르면, 우리는 자기 생각과 감정이 가족과 강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그들로부터 영향을 크게 받는다고 합니다. 자기 분화가 높다는 것은 원가족으로부터의 정서적 의존에서 벗어나 가족 갈등과 관련된 감정을 잘 조절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합니다.
자기분화는 개인이 원가족과의 관계에서 심리적인 독립을 이루면서도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능력을 말합니다. 이를 통해 자기분화가 높은 사람은 사고와 감정의 균형을 유지하며 친밀한 관계에서도 자신의 개성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자기분화가 높은 사람은 다른 사람의 강렬한 정서적 반응에도 영향을 받지 않고 자신의 감정을 잘 조절할 수 있습니다.

자기분화가 잘 되어 있는 사람은 외부나 내부에서 오는 정서적 압력에 자유롭게 대처할 수 있으며, 자기 생각과 믿음에 따라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반면에, 자기분화가 낮은 사람은 자주적인 정체감이 부족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의존하거나 반항하는 경향을 보일 수 있습니다.

(2) 삼각관계

가족 구성원 중 두 사람이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에 직면하면, 가족 내에서 제삼자를 끌어들여 문제를 해결하려는 과정에서 삼각관계(triangles)가 형성됩니다. 이는 두 사람 간의 관계에 제삼자가 일시적으로 또는 계속 개입함으로써 발생합니다.
삼각관계는 한 사람이 직접적으로 다른 가족 구성원과 갈등을 해결하지 않고도 제삼자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경향을 나타냅니다. 이는 가족 구성원 간의 갈등을 회피하거나 제어하기 위한 방법으로 사용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삼각관계는 오랜 기간 동안 지속될 경우 가족에게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부부간의 갈등이 발생하면 한쪽이 직접적으로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제삼자를 통해 갈등을 해소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삼각관계는 부부간의 관계를 악화시킬 뿐만 아니라 자녀의 독립성 발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Bowen에 따르면, 삼각관계는 가족 구성원 간의 관계 패턴 중 하나로, 정서적 문제를 해결하려는 가족 내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패턴은 "핵가족의 정서 제약" 또는 "가족의 감정적 패턴"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족 내에서의 삼각관계는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부부간의 갈등: 부부간의 갈등이 증가하면, 한쪽이 문제의 원인을 상대에게 전가하거나 상대의 약점을 비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에 대한 반응으로 상대가 반발하거나 순종하지 않으면 갈등이 더 심화합니다.

 

공동체: 부부 중 한 명의 의견이 주도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부부는 일시적으로 갈등을 회피하면서도 의사소통할 수 있지만, 어느 정도까지는 순종적인 배우자의 스트레스가 증가하여 신체적 또는 정서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자녀에 대한 투사: 부부는 자신들의 불안을 자녀에게 투사하여 자녀를 특별하게 대우하거나 부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부모의 특별한 관심을 받는 자녀는 자기분화가 어려워지고 가족 갈등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부부간의 거리: 가족 갈등이 지속되면 부부는 서로를 피해 관계를 냉각시키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거리가 지속되면 가족 내부의 관계가 약화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