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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음 챙김 심리치료, 명상
    심리학 2024. 3. 29. 23:35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스스로를 치유시킬 수 있게 만드는 습관인 마음 챙김에 대해서 소개하고자 합니다. 간단한 방법이지만, 우리의 정신을 맑게 지속시켜 줄 수 있는 심리치료 이론에 대해서 소개하겠습니다. 

     

    마음 챙김에 근거한 심리치료

    최근 서구의 심리치료 전문가들은 동양의 심리학적 사고나 수행 방법을 통합하여 심리치료의 영역과 방법을 보다 확장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마음 챙김 명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이는 요즘의 심리치료 분야에서 중요한 트렌드 중 하나이다. 예전부터 서구의 심리치료 전문가들은 불교의 가르침이나 선(禅) 또는 집중 명상에 많은 관심을 보여왔지만, 최근에는 특히 마음 챙김 명상에 대한 관심이 더욱 뚜렷해졌다. 이러한 관심은 다양한 심리치료 접근법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그중 하나로는 인지행동치료(CBT)가 있다.

    마음 챙김이란 무엇인가?

    마음 챙김은 자신의 마음에 떠오르는 현상들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능력을 가리킨다. 이는 불교의 수행 방법의 하나로, 마음을 고요하게 유지하고 명료하게 이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마음 챙김에는 두 가지 주요한 접근 방법이 있다. 하나는 사마타 명상 또는 집중 명상이라고도 하는 지법으로, 이는 마음을 고요하고 조용하게 만드는 방법이다. 다른 하나는 관법으로, 이는 마음의 현상을 세세하게 관찰하고 그것들로부터 깨달음을 얻는 방법이다. 마음 챙김은 사피(Sat)라는 단어에서 파생되었는데, 이는 '알아차린다' 또는 '깨어있다'는 의미를 지닌다. 이는 몸과 마음의 모든 현상을 감지하고 알아차리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국내에서는 주로 '마음 챙김'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주요 특성은 다음과 같다. 첫째, 즉시성은 현재 일어나고 있는 대상에 대한 즉각적인 자각을 의미한다. 둘째, 들뜨지 않음은 관찰 대상에 주의를 집중하려는 의도적인 노력을 의미한다. 셋째, 대상을 조작하지 않음은 몸과 마음에 나타나는 현상을 조작하거나 조절하지 않고, 대상을 있는 그대로 관찰하는 것을 의미한다. 넷째, 보호함은 번뇌의 공격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마음 챙김은 몸과 마음에서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의식적 경험에 주의를 집중하여 번뇌에서 벗어나게 도와준다. 비판적인 마음, 집중된 주의력, 명확한 알아차림은 마음 챙김 명상의 핵심이다. 서양의 심리학자들도 마음 챙김 명상을 심리학적인 용어로 이해하고자 하였다.

    마음 챙김 심리치료, 명상
    마음 챙김 심리치료, 명상

     

     

    마음 챙김 명상

    Kshar(2004)는 마음 챙김을 통해 현재 순간에 주의를 집중하는 능력을 강화하고, 의도적으로 몸과 마음을 관찰하여 순간적인 경험을 느끼며, 현재 상황을 그대로 받아들이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Teasdale(2000)에 따르면, 마음 챙김은 생각과 감정을 자아의 반영이 아닌 내적 정신적 사건으로 이해하는 능력, 즉 자기 자신을 생각과 감정에서 분리하고 거리를 두는 능력을 강화한다. Dimidjian과 Linehan은 마음 챙김의 요소로 (1) 알아차림(내적 및 외적 현상에 주의를 기울이고 민감하게 자각하는 것), (2) 명명하기(내적 및 외적 현상에 대해 이름을 붙이는 것), (3) 비판적인 수용(현재의 순간에 집중하기) 등을 제안하고 있다.

     명상이 어떻게 심리적 변화를 가져오며, 어떤 심리치유적 기능을 가지며, 이러한 효과가 어떤 심리 과정을 통해 나타나는지에 대한 의문이 있다. 마음 챙김은 다양한 심리 치료적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권석만, 2006). 첫째로, 탈 동일시는 관찰자 자아와 체험자 자아가 분리되어 자기 경험을 객관화하게 하고 결과적으로 관찰자 자아와 체험자 자아의 탈 동일시가 일어난다. 이는 자기 경험에 대한 정서적 반응이 감소하고 점차 체험자 자아를 평정한 상태에서 바라볼 수 있게 한다. Kabat-Zinn(1982, 1990)은 통증이나 불안과 관련된 사고를 비판적으로 관찰함으로써, 그러한 사고가 실재의 반영이 아닌 행동을 촉발하지 않게 한다고 주장한다.

    서양의 심리치료자들이 최근에 마음 챙김 명상에 대한 흥미를 갖게 된 이유는 근본적인 이유가 있다(권석만, 2000). 그것은 서양의 사고방식에 근거한 심리치료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서양의 심리치료 이론은 대체로 아리스토텔레스로부터 유래한 실재론적이거나 대응론적인 진리관에 근거하고 있다. 즉, 실재하는 객체들이 존재하고, 그 상태를 올바르게 반영하는 사고나 명제가 진리라는 입장이다. 따라서 사고나 명제는 옳고 그름이 있으며, 실제를 올바르게 반영하는 사고가 적응적이라는 생각이 내포되어 있다. 이러한 서양의 심리치료 이론은 '심리적으로 부적응하거나 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현실을 왜곡한 인식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올바른 사실적인 인식으로 대체함으로써 치료될 수 있다.'는 가정에 근거하고 있다. 따라서 심리치료자는 내담자의 사고나 행동에 조작과 통제를 가하여 이를 좀 더 사실적인 사고와 적응적인 행동으로 대체하려는 치료적 태도를 갖는다. 정신분석적 치료에서는 주로 원초아나 무의식적인 과정을 성숙한 자아나 의식적인 과정으로 대체하려 하며, 행동치료나 인지행동치료에서는 부적응적인 행동이나 인지를 적응적인 것으로 대체하려고 시도한다.

    그러나 이러한 철학적 입장에 근거한 심리치료는 실제적인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현실은 각자의 관점에 따라 다르게 인식될 수 있으며, 어떤 것이 부적응적이고 어떤 것이 적응적인지는 맥락에 따라 다르게 평가될 수 있다. 또한 인간의 삶은 다양한 상황과 맥락에서 변화하며, 항상 적응적인 사고나 행동 방식이 존재한다고 단정할 수 없다. 각각의 내담자는 독특하고 다양한 부적응적인 사고나 행동을 보이며, 이를 어떻게 모두 적응적인 것으로 대체할 수 있는가가 고민된다. 서구의 심리치료는 그동안 주로 내용 중심적인 조작적 변화에 초점을 맞추어 왔으나, 인간의 심리적 경험의 내용은 무한하게 다양하며 적용 가능성은 맥락과 관점에 따라 달라진다. 최근에 서양의 심리치료자들은 심리적 경험의 내용보다는 그 경험에 대한 태도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따라서 심리치료에서는 심리적 경험에 대한 개인의 태도, 즉 메타 심리적 태도가 더 중요한 초점이 되어야 한다는 인식이 증가하고 있다.

    이들은 또한 (왜곡되어 있고 미숙하며 부적응적이라고 가정하는) 내담자의 경험을 변화시키기 위해 통제적인 치료나 조작을 통한 한계를 느끼게 되었다. 이는 자기 경험을 대하는 태도가 변하지 않는 한, 내담자들이 계속해서 다양하게 변화하는 자기 경험에 대해 불만족을 느끼고, 결과적으로는 증상이 재발하여 추가적인 치료를 요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심리치료자들은 내담자가 자기 경험을 스스로 수용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보다 궁극적인 치료임을 깨닫게 되었다.

    그럴 뿐만 아니라 서양의 대부분 심리치료는 인과론적인 세계관을 기반으로 하여 현재의 문제를 과거의 요인으로 설명하고 미래에 대한 대응에 중점을 두려고 했다. 이러한 접근에서는 개인이 현재 경험을 경시하고, 현재 경험에 대한 관심이 있더라도 과거와의 연관성을 강조하여 다루었다. 결과적으로, 내담자는 자신의 문제를 과거 경험과 연관시키고 미래의 문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어도, 실제로는 그러한 문제 상황에 직면할 때 과거의 부적응적인 방식을 반복하거나 새로운 대응 방식을 적용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을 경험했다. 이는 매 순간의 경험을 자각하고 그에 대응하는 훈련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서양의 심리치료자들이 이러한 가능성을 인식하게 되었다.

    치료자들은 불교와 마음 챙김 명상을 통해 이러한 치료적 딜레마를 극복할 수 있는 마음 생김에 근거한 스트레스 감소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서양 사회에서는 마음 챙김 명상을 체계적인 훈련 프로그램으로 개발하여 시행한 결과, 중요한 변화를 보였다. 이 프로그램은 스트레스 관리, 불안 장애, 우울증 등에 효과적으로 적용되었으며, 1970년대에 생활 스트레스 대처를 위한 훈련 프로그램으로 시작되었다. 이 프로그램은 마음 챙김을 통해 모든 것에 대한 인식을 증진하고, 일상 행동에 대한 관심, 몸의 각 부분의 감각을 증진하는 보디 스캔, 마음 챙김 걷기 명상, 호흡 연습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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